2027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될 학생이군요.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학생의 소재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천 지역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2024학년도(현 고2) 의 입시를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기초하여 정시로 1,253명(약 41%)을 모집합니다. 정시 수능은 고교의 유형과는 무관한 전형이지요. 수시에서는 일반고 위주의 선발 전형인 지역균형 전형으로 476명을 뽑게 됩니다. 전국 일반고가 1610개 정도이기에 3학교 당 1개 학교에서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전교 1,2등 6명  중 1명 꼴이죠. 수능 등급보다 내신 등급이 높은 인천 지역 일반고 최상위권이 응시하는 대표 전형인데 모집 인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수시 일반전형으로 1,394명을 뽑는데, 대략 과학영재학교 20%, 과고 7%, 외고 13%입니다. 결국, 지균전형을 뺀 일반 전형에서는 특목고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물론, 서울대의 상황을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특목고가 불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단, 외고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논외로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2005년 자사고, 국제고 등의 일반고 전환도 시행령이기에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고냐 특목고냐의 상황은 개인의 향후 진로, 학업 역량, 활동성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목고 진학을 염두해 둘 시, 아이가 상위 20% 내에 들어 갈 수 있다면, 입학을 권장하지만, 상위 40% 밖이 에상이 된다면, 일반고 입학을 권장합니다. 가령, 과학고 진학 후 상위권에 들지 못해서 조기 졸업이나 조기 진학을 못한 경우보다 표준편차가 크지 않은 일반고 진학해서 1.5등급 내의 우수한 내신과 3합7 정도의 수능 최저만 충족해도,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