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활동을 넣다 보면, 나열식 생기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토리가 없다는 말들도 많이 하고요. 그렇다면,  깊이 있는 생기부는 어떤 걸까요? 제가 수년 간 지켜 본 결과, 깊이 있는 생기부라고 제시한 것들이 기껏 특정 활동이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생기부가 깊이 있는 생기부는 아닐 것입니다. 노련한 사정관이라면 금방 파악할 수 있는 평이한 내용들을 구체화기 위해 구구절절 늘여서 쓸 필요 없습니다. 대학은 분야의 전문가를 찾은 것이 아니라, 전공할 학생을 찾습니다. 우리가 생기부 창체 비교과 작성 시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단순히 활동 제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면, 풍부한 활동을 보여 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당 선생님과 협의해서 절충하시기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그럼 정확히 깊이 있는 생기부는 어떤 생기부일까요?? 동기 과정 느낀점 알게된 점 후속 탐구가 다 함께 들어있으면 깊이가 있는 것일까요?

종적 횡적 탐구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1학년 통합 시간에 사회적 기업에 대해 탐구하였다면, 통합 과학 시간에 적정 기술 관련 탐구 활동과 연계할 수 있습니다. 또 2학년 때  생윤이나 윤사 과목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 경영 관련 활동 등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본인의 진로나 전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이고 있는지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는지 등을 검토 분석하고 부족하거나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면접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용의 깊이나 심화 정도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진정성을 뛰어 넘는 요소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